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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형 당뇨 식판맨의 일상

추석연휴 전 부치며 술 먹는 당뇨환자의 평범한 일상

by 식판맨 2021.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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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맘껏 먹고 마시는데

좋은 핑계가 되어주는 명절입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오늘 하루도

혈당관리를 생각 않고 먹어댔습니다

 

췌장이 힘을 내주기를....

 

 

명절엔 뭐니뭐니해도 전 부치기죠?

 

계란물과 명태, 호박을 준비합니다

 

 

재료에 밀가루를 슥슥 묻힌 뒤

 

밑간을 해둔 계란물에 푹 담갔다가

바로 기름이 끓는 팬에 넣어줍니다

 

지글지글 맛있게 익어가네요~

 

 

전을 신나게 부치고 있으면

더 부치라고 햄과 동그랑땡 재료까지 보내주십니다

 

동그랑땡은 다 부치고 남은 계란물에

재료를 투하해서 반죽을 만들고

 

모양을 만들어 동그랗게 부쳐낼거에요

 

 

동태전, 호박전, 가지전, 햄전까지 부치고 난 뒤

 

마지막 동그랑땡까지 열심히 부쳐줍니다

 

동그랑땡에 맛살, 진미채가 들어갔는데

달달하고 맛있었어요!

 

 

완성된 전들의 모습이에요

 

생각보다 가지가 맛있어서

집어먹다 보니 얼마 없군요 ㅋㅋㅋ

 

햄이 썰기 전엔 별로 없어 보였는데

부치고 나니 제일 많네요

 

 

부친다고 수고했으니 술 한잔 해야죠!

 

편의점에서 사 온 맥주인데

에델바이스 레드 베리라네요

 

처음 먹는 맥주입니다

 

 

색깔도 빨간색에 달달한 베리맛이 나요

 

맥주라기보단 칵테일 같아서

여성분들이 좋아할 맛이었어요

 

 

전과 함께 비워내는 맥주캔 ㅋㅋㅋㅋ

 

저 맥주들이 밀맥주라 그런가

톡 쏘고 맛도 상큼하고 맛있더라고요!

 

곰표 맥주는 한때 맥주계의 허니버터칩이라고

불리면서 찾기 힘든 맥주였는데

 

유행이 한참 지나고 드디어 마셔보는데

왜 인기가 많았었는지 알겠더라고요

 

 

한참 비워내는 중에

파전이 올라옵니다

 

엄청 맛있었는데 이유가 밀가루가 떨어져서

전분가루로 부쳤다네요

 

전분가루로 부치면 이렇게 바삭한 줄 몰랐었네요!

 

 

술 먹고 낮잠을 자고 나니

어느새 저녁시간이더군요

 

저녁상엔 점심때 부친 전이랑

잡채 그리고 굴비도 올라왔어요

 

 

그리고 저희 사촌이 한

가지 탕수육인데요

 

단순히 가지를 튀긴 게 아니라

가지 속으로 고기를 넣어서 튀겼더라고요!

 

소스도 매콤 달콤하니 양념치킨 같아서 너무 맛있었습니다

 

 

사촌이 닭도 튀겼습니다 ㅋㅋㅋ

 

시중 치킨보다 간이 약하지만

그래도 바삭해서 맛있었습니다!

 

술 먹고 식후 혈당도 대충 재서

의미는 없지만 올려보겠습니다

 

 

전 먹기 전 98이었는데

 

전 먹으면서 한잔하고 중간에 잰 게 177이었고요

 

낮잠 자고 일어나서 식전에 잰 게 111

 

저녁 먹고 2시간 지나서

영화 보다가 중간에 잰 게 115입니다

 

식후 몇 시간에 꼭 재야지!

하면서 제시간에 잰 게 아니라서

 

중간중간 혈당이 더 높았을 때가 있었겠지만

 

200 안 본 것으로 만족하고

연휴 끝나면 다시 열심히 관리하려고 해요

 

그래도 평소에 관리가 안됐으면

이렇게 즐기지도 못했을 것 같은데

 

이렇게 하루쯤 맘 놓고 먹을 수 있는

몸 상태라는 게 감사할 따름이고

 

또 열심히 관리했구나 하면서 뿌듯함도 있네요

 

이상 별 볼일 없는 일상 포스팅이었습니다

 

내일 연휴 마지막 날인데 얼른 집 가셔서

푹 쉬시고 출근지옥을 같이 준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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